무로마치 막부의 유력자였던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1341년에 무소 국사(國師)를 개산조사로 하여 창건한 선종 사찰.

명물인 독특한 달마도는 선종의 창시자인 달마대사를 그린 것으로, 덴류지의 관장(管長)을 지냈고 도지인의 주지이기도 했던 세키 보쿠오의 작품.

덴류지에도 마찬가지로 달마도가 장식되어 있는데, 도지인의 달마도는 그림 자체가 가진 박력에 더해 어둑어둑한 복도에 걸려 있다는 점이 맞물려 독특한 존재감을 자아내고 있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연못을 돌아다니며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은 고승이자 천재 조원사(造園師)로 칭송받는 무소 국사가 직접 만든 정원이라고 한다. 사원 안에서 건너편 연못가에 있는 다실을 바라보며 평온한 시간을 갖는 것도 추천.